KB증권 “SK하이닉스, 내년 실적 성장세 지속..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2.30 07:2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실적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4만원을 유지했다.
30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스마트 폰, PC 수요 둔화에 따른 범용 메모리 재고 증가에도 AI 및 서버용 메모리(HBM, DDR5, eSSD) 매출 확대로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년 SK하이닉스는 HBM3E 출하 증가로 DRAM에서 차지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분기별 42~44%에 달하며 DRAM 이익의 50% 이상을 HBM에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NAND 부문은 매출의 60%를 상회한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매출 증가와 공급 축소 전략 등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으로 공급 과잉 국면에서도 과거처럼 급격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9조4000억원, 영업이익 7조6000억원을 전망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11%, 8% 증가한 것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 81조원, 영업이익 31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올해 연간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HBM3E 출하 비중이 올해 46%에서 내년 89%까지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블랙웰 수요 기반 확대와 더불어 HBM3E 12단 시장에서도 선두 업체의 지위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과 공급 과잉에 직면한 NAND 부문은 생산량 조절을 통한 공급 축소 전략과 eSSD 중심의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반전 계기로 HBM3E 12단 공급 물량 확대 및 HBM4 조기 공급을 통한 추가적인 실적 개선, 내년 상반기 이후 NAND 시장의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 전환 등을 꼽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