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력 확충해 디지털 전환 속도내는 금융업계..1년 새 8%↑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29 13:5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금융권이 사내 정보통신기술(IT) 인력을 늘리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 '2022∼2023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결과 국내 금융회사들이 내부 IT 인력을 지난해 6.3% 늘렸다. (자료=연합뉴스)

29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 '2022∼2023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45개 금융회사의 내부 IT 인력은 평균 9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이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한국은행과 금융회사들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전자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이번 조사에는 은행 20곳, 금융투자업자 78곳, 보험회사 39곳, 신용카드사 8곳이 포함됐다.

내부 IT 인력이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5.8%에서 지난해 6.3%로 증가했다.

IT 업무별 인력 구성을 보면 행정지원·기타 인력은 축소됐지만 시스템 기획·설계·개발 인력과 시스템 운영 인력 비중은 각각 59.6%, 11.7%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국내 금융회사의 외부 IT 인력은 평균 100.3명으로 조사됐다. 1년 새 3.0% 증가했지만 내부 IT인력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외부 총 IT인력 중 내부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5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업자와 보험사가 각각 52.1%, 37.2%로 뒤이었다.

한편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IT 예산은 평균 651억원으로 확인됐다. 1년 새 5.7% 증가한 것이며 금융회사 총예산 중 1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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