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소 대란 현실로..무안공항 참사 여행기피로 번져 “취소 문의 잇달아”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2.30 11:13 의견 0

항공기 참사가 여행기피 현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가 여행기피 현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항공기 참사 이후 실질적인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트리플 측은 “숫자를 밝히기는 어려우나 평소보다는 많은 취소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소 정책에 따라서 응대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 이용 패키지 상품을 타항공으로 변경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취소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고, 패키지 상품 전체를 취소하는 경우에는 항공권에 대해서는 취소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불안감에 겨울 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을 고려하는 이들이 잇달아 글을 올리고 있다.

제주항공이 2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국제선 전 노선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면서 항공권을 취소했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날 제주항공은 “2024년 12월29일까지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국제선 전 노선 취소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여행사와 플랫폼들도 패키지 취소 문의가 잇따르자 환불 정책에 기반해 수수료 환불 및 예약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등을 비롯한 여행사들이 겨울 동남아 여행 성수기를 맞아 제주항공과 협업한 패키지를 내놓았지만 이번 사고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홈페이지 내 취소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참사 당일인 일요일 저녁부터 취소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비상회의에 돌입했다”며 “항공편과 여행패키지 취소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는 오후쯤 공식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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