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상장’ 논란 파두, 결국 검찰로..주관사도 기소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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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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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는 반도체 설게업체 파두가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파두와 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로 증시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에 기업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매출 급감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사경 수사 결과에 따르면 파두 경영진은 매출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상장예비심사 신청 직전까지 이를 숨기고 프리 IPO 투자유치에 나섰다. 또한 증권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 발주 중단 등을 반영하지 않고 예상 매출을 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상장예비심사 때보다 더 높은 예상 매출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고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등의 과정에서 파두와 결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상장을 준비하거나 상장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들에 대한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고 기업들이 제시하는 향후 매출 전망 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불신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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