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롯데케미칼, 트럼프 2.0 영업환경 개선 주목..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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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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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롯데케미칼에 대해 트럼트 2기서 영업환경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20일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2~3년간 극단적으로 어려웠던 영업환경이 트럼프 2.0 도래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경영환경과 현금창출 능력의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의 도래가 중국·미국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 약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트럼프 LNG 수출 확대 정책은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ECC(에탄분해설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란 원유 수출 감소로 중국 정규·석유화학 업체의 원가 우위가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이러한 우려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ECC 업체의 주가는 약 20% 가까이 하락했다”며 “중국은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14년 만에 가장 강한 통화·재정정책을 예고해 수요의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생한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이슈도 전날 사채권자 집회에서 특약 조항 삭제 안건이 통과 되면서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3개년 누적 평균 이자보상배율 5배 이상 유지’ 특약 조항 미준수로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롯데그룹은 채권자 설득을 위해 시가 6조원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신용도를 높이고 시중은행 4곳과 신용보강 계약을 체결했다.
윤 연구원은 “외부 영업 환경이 최악을 지나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롯데케미칼의 부채비율은 하나증권 추정 기준 올해 73%, 내년 82% 수준으로 여전히 정상 범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올해 7월 CEO Investor Day를 통해 기존 계획 상 순차입금 ‘2024년 말 약 7조원, 2025년 말 10조원’을 ‘2025년 5.7조원’으로 전격 변경했다”며 “실제 인니 Line Pj, 말레이 LC Titan 지분을 활용하는 방법이 논의 및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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