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비상계엄 여파 매출 직격탄..고객 방문 50% 줄어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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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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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12.3 비상계엄의 여파가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경기전망 긴급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들이 겪는 매출액·고객수 증감 추이, 연말까지 단기 체감 경기 전망에 대해 실증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지난 12월 10일부터 12월 12일까지 3일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총 16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이용하여 실시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응답시점까지 사업체의 매출변동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8.4%는 ‘매출이 감소’ 했다고 답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50% 이상 감소 36.0% ▲30~50% 감소 25.5% ▲10~30% 감소 21.7% ▲10% 미만 감소 5.2%로 조사됐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사업주(1441명) 중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응답시점까지 사업체의 총매출 감소 금액은 ▲100만원~300만원 44.5% ▲300만원~500만원 29.1% ▲500만원~1000만원 14.9%로 집계됐다.
1000~2000만원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6.1%, 2000만원 이상의 매출감소가 일어났다고 밝힌 응답자도 5.4%에 달한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응답시점까지 사업체의 방문 고객 추이에 대해 ▲50% 이상 감소 37.7% ▲30~50% 감소 25.3% ▲10~30% 감소 20.2% ▲10% 미만 감소 6%로 조사됐. 응답자의 89.2%가 ‘방문 고객이 감소’ 했다고 응답했다.
연말에 대한 경기전망도 부정적이다. 연말 경기전망에 대해 ‘매우 부정적’ 61.9%, ‘다소 부정적’ 28.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1%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류필선 전문위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88.4%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며 “예약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이 송년특수 실종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말대목이 사라져 소상공인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노력과 함께 소상공인 사업장 소비에 관한 소득공제율 확대, 세제 완화 등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경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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