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후아유, 베트남 간다..“새해 오프라인 출점 계획, 현지 파트너 검토 중”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2.03 10:54 | 최종 수정 2024.12.03 10:58 의견 0

이랜드 후아유가 베트남 진출에 나선다.(자료=이랜드월드)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이랜드월드의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베트남 시장 진출에 나선다.

3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후아유는 최근 베트남 현지 온라인 채널인 쇼피와 틱톡샵에 입점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 호치민과 하노이 등 핵심 상권 대형쇼핑몰을 중심으로 10개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후아유는 최근 국내 매출이 성장궤도에 오름에 따라 지속성장을 위해 해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후아유 매출은 지난해 9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TV 프로그램 런닝맨의 멤버들이 후아유 옷을 입으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것이 발판이 됐다. 이어 베트남 현지 인기 가수 호아민지를 모델로 발탁하고 틱톡 라이브 방송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베트남은 30대 이하 MZ 소비자들이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하고 있는 젊은 국가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출점을 계획하고 있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 구매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이랜드의 베트남 진출 배경이 되고 있다.

이랜드는 현재 베트남 시장 진출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식 온라인몰의 경우 직접 운영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출점은 안정적인 전개를 도울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호치민과 하노이의 핵심 상권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현지 여러 유통사들 중 파트너사를 신중하게 검토 중에 있다”며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화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2009년 베트남 현지 의류 제조업체인 탕콤을 인수해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현지 유통사와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직접 컨트롤하기 위해 탕콤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관리 법인을 새롭게 설립할 가능성도 높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현지의 여러 유통사들로부터 여러 브랜드 진출 제안을 받았으나 후아유의 안정적인 현지 안착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베트남 진출은 후아유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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