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회사 압수수색 없었다”..네이버 영업비밀 유출 ‘개인 혐의’ 일축

박진희 기자 승인 2024.12.12 08:28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쿠팡이 네이버의 스포츠 중계자료 유출 사건에 관해 개인의 혐의 일뿐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소된 쿠팡플레이 직원 A씨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전자정보 및 전자기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시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 건물에 대해서도 압수영장을 집행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측은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일은 직원 개인의 혐의일 뿐 회사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경찰은 네이버에서 근무하던 A씨가 지난해 쿠팡플레이로 이직하면서 갖고 있던 네이버의 영업상 비밀을 쿠팡 측에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왔다.

쿠팡플레이는 K리그1, 2는 물론 라리가와 분데스리가, 리그1 등 축구 중계를 확장하고 있다. F1(레이싱), NFL(미식축구), ONE Championship(격투기)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스포츠를 중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역시 축구와 야구 등 여러 스포츠를 인터넷 등을 통해 중계해왔다.

경찰은 A씨가 네이버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스포츠 중계와 관련한 영업 비밀을 무단으로 쿠팡에 반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A씨를 형사 입건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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