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으로 다가온 서울 중대형 입주 절벽..높아진 희소성에 분양 단지 ‘관심’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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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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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내년부터 서울에서 85㎡ 초과 중대형 타입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대형 면적대 주거 선호도는 꾸준한 만큼 향후 대형 타입 타입의 몸값은 더 높아질 가능성 있어 보인다.
2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내년 3만5915가구와 2026년 7983가구로 예정돼 입주 감소가 본격화된다.
특히 85㎡ 초과 타입의 감소폭이 가파르다. 85㎡ 초과 타입 입주 물량은 올해 4068가구에서 내년 3124가구로 23.2% 감소한다. 같은 기간 60㎡ 이하는 12.2%, 60~85㎡ 이하는 34.9%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 감소가 본격화되는 2026년에는 85㎡ 초과 타입이 1068가구로 급감해 올해 입주량의 2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정돼 있다.
대형 면적대는 수요가 탄탄한 만큼 가격 변동성도 적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지난 2022년 3.42% 떨어졌지만 85㎡ 초과 타입은 0.43% 상승했다.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 1인당 주거 면적은 더 확장될 전망이다. 현재도 1인당 주거면적은 꾸준히 증가 추세며 국토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당 주거면적은 34.8㎡로 통계가 첫 공개된 2006년보다 8.6㎡가량 넓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평면이 넉넉하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서 정비사업 조합들이 중대형을 선호하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면이 클수록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아파트 고급화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당장 분양 소식이 들리는 곳 중에서도 85㎡ 초과 타입 공급이 예정된 곳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118㎡ 8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84㎡ 244가구를 비롯해 98㎡ 346가구와 118㎡ 84가구가 분양되며 84㎡는 공간 활용에 유리하고 98㎡는 광폭 주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118㎡는 5베이 구조로 나와 더욱 넓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에선 망우역과 상봉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GTX-B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울러 단지를 둘러싼 지역의 재개발 계획으로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6㎡ 56가구 ▲120㎡ 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같은 방배동에 위치한 DL이앤씨 ‘아크로 리츠카운티’에서도 전용면적 144㎡ 2가구가 이달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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