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초·중학교 아쉬워도 로또청약 기대되는 분상제 단지..‘아크로 리츠카운티’

방배역 6분 거리 분상제 단지
학군 우수하지만 멀리 있는 초등학교
“로또청약 기대감에 흥행 전망”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02 11:0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분담금이나 중도금 마련 과정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추후 억 단위 시세 차익이 가능해 보인다.” (방배동 H 공인중개사)

자녀의 통학 여건은 아쉽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로또청약이라고 평가받는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청약이 오는 9일 시작된다.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들어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조감도 (자료=DL이앤씨)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담당한 이 단지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서며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지하 5층~지상 27층의 8개 동으로 구성됐고 전용면적은 44~144㎡로 이뤄져 있다. 총 707세대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40세대다. 타입별로는 ▲44㎡ 20세대 ▲59㎡ 73세대 ▲75㎡A 16세대 ▲75㎡B 17세대 ▲84㎡ 12세대 ▲144㎡ 2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4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멸 예치금 300만원을 충족한 수도권 거주자라면 1순위 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유형별, 순위별 선정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경쟁이 있을 시에는 주택건설지역인 서울시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신청자가 우선 선정될 방침이다. 동호수는 공급유형 구분 없이 무작위 추첨으로 정해진다. 단 고령자·장애인·미성년 3인 이상 가구는 희망 시 최하층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청약 일정은 9일 특별공급부터 시작된다. 이어 10일과 11일에는 각각 1순위, 2순위 신청이 이뤄지며 당첨자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당 계약일은 29일부터 31일까지다. 당첨 후 10년간 재당첨 제한과 3년간 전매제한기간이 적용되지만 거주의무기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는 2027년 10월로 계획돼 있다.

■ 강점 UP : 방배역 6분의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초구에 들어서는 만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다. 이에 따라 분양가는 주변 시대 대비 저렴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7월 입주한 방배동 방배그랑자이의 전용 84㎡는 지난 7월 26억~28억7000만원에 3건 거래됐으며 10월에는 29억3000만원에 계약됐다.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전용 84㎡ 분양가는 20억7890만~21억7120만원으로 인근 단지의 실거래가보다 약 6억~8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3.3㎡당 분양가는 6853만원인데 다음 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초구 입주 아파트의 3.3㎡당 시세는 1억2629만원으로 3.3㎡당 가격 역시 최근 서초구의 시세가 이 단지의 분양가보다 1.85배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는 부분도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으로부터 불과 도보 6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만큼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주요 업무 시설이 모여 있는 강남역까진 단 세 정거장만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고 4호선으로 환승 가능한 사당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있어 용산·서울역 등 강북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원조 부촌으로 평가되는 방배동에 하이엔드 브랜드로 들어서는 점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아크로’가 하이엔드 브랜드인 만큼 단지 내 최상급 커뮤니티와 소음 방지 기술을 적용하고 아크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 조경을 도입할 계획이다.

■ 단점 DOWN : 강남 8학군에도 아쉬운 초등학교와 값비싼 계약금

강남구·서초구로 묶이는 강남 8학군에 위치해 학군 자체는 매우 우수하지만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아니고 인근 초등학교도 멀리 있는 점은 아쉬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입주 시 배정받을 방일초는 단지에서 약 1.1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성인 기준 도보 15분 거리지만 초등학생 자녀가 통학할 경우 약 2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통학을 위해선 왕복 6차선 도로인 효령로를 횡단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서울고·상문고가 가까운 곳에 있다. 하지만 서초중과 동덕여중·이수중 역시 20분 이상 걸리는 위치에 있어 통학에 불편함이 존재한다.

분양가는 시세 대비 저렴하지만 수억원대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84㎡의 초기 계약금은 4억1578만~4억3424만원이며 6차례에 나눠 지급해야 하는 중도금은 2억243만~2억1476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당첨 후 입주까지 약 19개월 정도 남아있지만 가계대출 총액 관리를 위해 은행권과 2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올린 만큼 계약금과 중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업계는 많은 사람이 청약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 직주근섭성이 우수한 입지에 당첨만 된다면 억단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업소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아쉽긴 하지만 강남 8학군에 속해 있고 방배3동 주민센터나 방배공원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며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당첨 시 자금 마련만 원활하게 한다면 6억~8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까지 가능한 하이엔드 로또청약이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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