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팬오션, 내년 업황 저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 기대..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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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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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내년도 벌크선 업황 우려는 불가피하지만 충분히 만회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000원을 유지했다.
4일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팬오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와 61% 증가한 1조2768억원, 1281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나증권의 추정치와 시장의 기대치에 모두 부합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벌크선 부문은 높았던 발틱운임지수(BDI)와 선대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매출액 789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2% 상승한 730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도 시장 호조에 매출액 27%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전사의 영업이익은 5% 감소했는데 이는 벌크선 단기용선 확대에 따른 용선료 비용 부담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BDI도 3분기 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하락 중이지만 용선 계약이 길지 않아 4분기의 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내년에는 기저가 높고 벌크선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분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벌크선 업황에 대한 우려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벌크선 스팟 노출도는 제한적이고 SK해운과의 벌크선 매입계약을 통해 장기계약도 신규 확보해 실적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선대가 올해 말까지 기존 4척에서 9척으로 늘어나 탱커선과 컨테이너선 업황 부진은 충분히 만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와 함께 중국 부동산 가격 턴어라운드와 환경 규제 본격화로 인한 공급 축소 효과, 주주환원 확대의 3가지 변화가 주가에는 모멘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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