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에코프로비엠, 전방 시장 성장 둔화·수요 부진..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1.04 07:2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전방 시장 성장세 둔화 및 수요 부진 흐름을 고려해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4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219억원, 영업적자 41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EV(전기차)향 및 전동공구향 수요 부진 흐름은 지속됐으나 ESS(에너지저장장치)향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는데 수산화리튬 가격 하락 및 분기말 환율 하락 영향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188억원 반영됐다”며 “4분기에도 영업적자 1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객사 재고조정이 예상돼 실적 개손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3조7600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이다.

이 연구원는 “EU의 2025년 CO₂ 배출 규제 강화로 유럽 OEM(완성차 업체)향 판매 흐름 개선이 예상되고 미국 SK온-포드 JV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NCM (니켈·코발트·망간) 수요 회복도 전망된다”며 “미국 중심으로 AI향 전략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ESS향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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