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카드, 양호한 3분기 실적 속 조기 밸류업 공시 필요..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29 07:4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나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선 조기 밸류업 공시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6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1% 증가했다”며 “3분기 판관비가 4600억원에 그쳐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3% 감소한 효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대손비용은 171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3분기 일반상품자산의 연체율은 0.86%로 3개분기째 하락세를 유지했고 1개월 이상 실질연체율은 1.82%로 추가 하락했다. 개인회생신청 접수 규모도 3분기 1440억원 내외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세가 유지되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말 3년 만에 가맹점수수료율이 재산정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적격비용이 상승해 추가 인하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며 “그러나 과거 수수료율 조정 시마다 줄곧 인하된 점을 감안 시 이번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평균 수수료율이 많이 내려온 상황이므로 인하 폭 자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는 연초 이후 27% 상승했지만 은행들에 비해 크지 않은데 이는 밸류업 공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주가의 의미 있는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 등을 결정하고 조기에 밸류업 공시를 해 시장의 수혜주 기대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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