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삼성SDI, 초저평가 영역 진입..업종 내 톱픽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8.21 07:2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전방 수요 부진과 판가 지표 추가 하락을 반영해 삼성SDI의 목표가를 기존 66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 주가가 딥 밸류(초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보고 중장기 관점에서 섹터 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21일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전체 배터리 사업부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201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 최 저점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전체적인 업황 부진으로 추세적 주가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를 고민해야 하는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분기 실적 기준으로 3분기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사업부의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전체적인 전기차(EV)업황은 부진하나 북미 고객향 4680 원통형 셀 공급 논의를 신규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2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050억원을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은 ESS 사업부가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ESS 사업부의 하반기 매출액은 1조5000억원, 4분기 기준 ESS 영업이익은 74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ESS 사업부 역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최근 북미 고객사와 4680 원통형 셀 스펙 및 공급 협의를 신규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고체 및 LFP(리튬인산철) 제품 준비도 온고잉이다. 과거 공격적인 증설의 후유증으로 증설 이연, 라인 전환이 불가피한 글로벌 경쟁사들과는 다소 다른 행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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