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우리금융, 3분기 내용면에서 아쉬움 있는 실적. 밸류업 모멘텀도 제한적”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0.28 07: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우리금융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한다”면서 “다만 내용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전경 (자료=우리금융그룹)

그는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9036억원을 시현해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면서도 “은행 원화대출이 3분기에만 5.0%나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였지만 NIM(순이자마진)이 7bp 하락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소폭 증가에 그쳤고 카드수수료와 기타수수료 감소 등으로 수수료이익도 전분기대비 감소했으며 기업여신의 건전성 악화 등에 따라 대손비용도 4790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 3분기에도 대출채권 매각익이 1000억원 넘게 발생하면서 기타비이자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전체 실적이 예상에 부합한 배경이었다”며 “대출성장은 대기업 5.0%, 중소기업 4.0%, 가계 6.2%로 고르게 나타났는데 높은 대출성장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전분기대비 2.9% 늘어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타금융지주사와는 달리 CET 1 비율이 전분기대비 4bp 하락한 점도 아쉬웠던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낮은 PBR과 배당매력, 외국인 수급과 보험사 인수 가능성 등이 주요 투자포인트”라면서 “만약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예정가격에 성공하게 될 경우 자본비율 하락이 최소화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그룹 이익 개선 및 ROE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 등도 주요 투자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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