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하나금융, 3분기 실적·밸류업 계획 기대치 상회..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0.30 07:15 | 최종 수정 2024.10.30 08:1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30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추진을 공시했다”며 “경쟁 시중은행 금융지주 대비 비은행 자회사 이익 기여도가 적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약점은 존재하지만 목표 주주환원율이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증권 및 카드 자회사의 상대적으로 낮은 이익 기여도는 그룹 위험가중자산(RWA)에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2022년 이후 회복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할인요인은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 1500억원 매입 소각은 4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반영한 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전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1566억원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13.1%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원화대출은 전분기대비 1.0% 감소하고 순이자마진(NIM)은 5bp 하락하면서 은행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7% 감소했지만 비은행 자회사 조달비용 감소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이익은 1.6% 증가했다”며 “비이자익은 환차익 562억원 및 매각이익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환입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CET1은 13.17%로 전분기 대비 37bp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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