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필요한 컴투스..‘프로스트펑크’로 활로 뚫을까

원작 흥행으로 기대감 상승..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시험대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0.28 14:18 의견 0
컴투스의 신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자료=컴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컴투스의 신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에서 통했던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만큼 시장의 관심 역시 높은 상태다. 실적 부진을 겪었던 컴투스가 이 게임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오는 29일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전세계 170여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한 명작 생존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 11비트 스튜디오와 넷이즈가 함께 개발 중이며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미국·영국·필리핀 얼리 액세스를 통해 이 게임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원작의 후속작 ‘프로스트펑크2’가 최근 다시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지난 9월 21일 출시된 이 게임은 3일 만에 35만장이 판매되며 개발 및 마케팅비를 전부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로스트펑크’ IP의 저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가 컴투스의 답답했던 속을 뚫어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693억원과 영업이익 3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1% 줄지만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이는 위지윅스튜디오 등 비게임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매출은 주력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의 성과가 절실해진 만큼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는 셈이다.

이번 출시를 통해 컴투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도 다시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1월 외부 개발작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며 함께 소개됐던 타이틀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원작이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만족시키면서도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 관건이다.

관련해 회사 측은 “원작에 없는 콘텐츠를 통해 IP에 신선함과 깊이감을 더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내는 팬들의 반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경우 처음 공개됐을 당시부터 원작을 알고 있는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던 타이틀”이라며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컴투스의 실적 반등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며 컴투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역량을 다시금 입증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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