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 60세 이상..고령화 심각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0.20 13:54 의견 0
사진은 분만 직후의 신생아 모습.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산부인과 전문의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 총 6082명의 평균연령은 54.4세로 조사됐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가 33.0%를 차지해 3명 중 1명 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5%로 가장 많았고,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순이었다. 30세 미만은 0.15%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0.8세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고, 전북(59.6세), 전남(59.1세) 순이었다.

반면 서울(51.8세), 경기(53.1세), 대구(54.0세), 세종(51.5세)만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여성인구 1천명당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0.24명으로, 서울(0.34명)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일수록 전문의 수도 적고 평균연령도 높아 향후 산부인과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지역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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