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국 CSCEC와 해외 프로젝트 ‘맞손’..“세계 1위 건설사와 협업 추진”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9.03 11: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우건설은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과 가오 보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회장이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대우건설)

지난 2일 베이징에 CSCEC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가오 보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회장, 웬 빙 CSCEC 그룹 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CSCEC는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지난해 수주 853조원과 매출 447조원을 달성했다.

이날 전략적 협력 구축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향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같은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중동과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와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양사가 우선 협력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해당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발주했다.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과 도로 7㎞로 구성되며 입찰은 6개의 패키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SCEC가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풍부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인 만큼 향후 글로벌 투자개발사업과 인브라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영역도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중동과 글로벌 시장 공항 프로젝트 참여,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의 설계·구매·시공(EPC) 공사와 파이낸싱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와 글로벌 인프라 시장 개척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 양화로 해외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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