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이달 마지막주 청약에 나선 10개 단지 가운데 6개 단지가 1순위 흥행에 성공했다. 흥행에 실패한 단지들도 근소한 차이로 마감되지 않아 이른 시일 내 완판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투시도 (자료=제일건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4월 마지막주 청약에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태화강 에피트’로 확인됐다.
태화강 에피트는 1순위 126세대 모집에 559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4.37대 1을 기록했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에 들어설 이 단지는 HL D&I한라가 시공을 담당했다.
다음으론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이 165세대 모집에 청약통장 3560개가 사용돼 21.57대 1이란 평균 경쟁률을 달성했다. 2개월 만에 서울에서 공급 물량으로 주목받은 ‘청계 노르웨이숲’은 16.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 3.43대 1 ▲부천 고강역 선원아침도시 퍼스티지 3.25대 1 ▲천안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1.6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부천시 오정구 일대에 들어설 원종 휴먼빌 클라츠는 0.93대 1이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부산 더샵 당리센트리체 역시 301세대 모집에 265명만 청약 통장을 사용해 평균 경쟁률 0.88대 1로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다만 두 단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빠르게 잔여 물량을 소진할 수 있어 보인다.
마지막주 청약에서 가장 아쉬운 성적을 보인 곳은 ‘우방 아이유쉘 중부센트럴’과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로 집계됐다. 먼저 경남 양산에 들어설 우방 아이유쉘 중부센트럴은 1순위 26세대 모집에 11명만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0.42대 1이다.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의 미달은 더 심각하다. 410세대 모집에 29명만 청약통장을 사용하면서 경쟁률 0.07대 1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달 마지막주 청약에선 대부분 단지가 1순위 흥행에 성공하거나 모집세대수에 근접한 신청을 확보하면서 마감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다만 산업기반이 약하거나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곳에선 청약통장 확보에 어려움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