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강원 인제군 지역 축제 홍보 영상에 과도한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논란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더본코리아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강원 인제군 지역 축제 홍보 영상에 과도한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논란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인제군 지역축제 홍보 영상 2편 제작 대금으로 5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축제 전체 예산의 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퍼지고 있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입장문을 냈다.
더본코리아 측은 “실제 계약 예산 5억원 중 유튜브 영상 2편 제작 및 홍보비로 사용된 금액은 1억5000만원이며 나머지 3억5000만원은 시설조성, 공간연출, 일반경비, 메뉴 컨설팅 등 축제 운영 전반에 활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홍보 영상물(2건)의 경우 2024년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축제가 열린 6월까지 총 5개월에 걸쳐 제작됐으며 일반적인 홍보 영상물과는 제작 기간 및 투입 인력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총 16명의 전문 제작팀(PD, 작가 포함)이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관련 예산은 장기간에 걸친 제작 과정과 백종원 유튜브 채널(구독자 약 650만명)의 광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지역 상생 일환으로 지역 홍보를 컨설팅해주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혈세 낭비 비판과 함께 지역 축제가 특정 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3년부터 축제 사업을 본격화해 지금까지 총 16개 지역축제를 수주했으며 전체 매출은 약 41억원 수준”이라며 “모든 축제 용역비는 평균 3억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3년간 지역축제 수주 매출 91억원은 원도심 및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등의 지역 상생 프로젝트와 함께 외식업소에 대한 창업 컨설팅, 사회 취약계층 교육사업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더본코리아는 지역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한 운영과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오보로 인해 그간의 노력과 지자체에 피해가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