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블록체인 기업 해외진출 지원..‘에이블’ 1차 정례회의 개최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7.03 08:01 의견 0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협의체를 가동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국내 블록체인 관련 협의체 정례회의를 열었다.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목적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2024년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ABLE)’ 1차 정례회의를 개최하였다.

‘에이블’은 수요-공급기업 간 소통 및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 중소 블록체인 기업의 국내․외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7월에 발족됐다. 출범 당시 50개였던 참가기업은 올해 82개 기업으로 늘었다. 6개 기업은 수요기업과 총 40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단기간에 질적 성과를 확보했다.

올해는 자문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더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투자유치·해외진출, 법·제도, 기술 외에 정책 분야를 추가로 포함하고 전체 자문위원 수는 14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한다. 자문위원장으로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이효진 교수를 위촉했다. 위촉된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개최된 1차 정례회의네는 약 200여명의 수요·공급기업 대표와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유럽 디지털제품여권의 정책현황과 기업의 준비 방안’ 등 국내외 블록체인 정책 동향을 공유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디지털 증거 무결성 유지를 위한 블록체인 활용방안’과 농협은행의 ‘은행권 블록체인 사업화 방향’ 등 참여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정례회의 연계 행사로는 한-마다가스카르 정부 간 간담회와 국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IR 데모데이가 마련됐다.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는 마다가스카르 농축산부 및 세계은행과 함께 정부 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업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기술의 사례를 소개했다. 3일에는 현대차투자증권과 퓨처플레이 등 9개 투자자가 참여하는 IR 피칭, 1:1 밋업 네트워킹 등을 통해 참여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와 KISA는 올해 하반기에 스페인, 두바이, 베트남 등지에서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전시 및 IR 데모데이를 개최해 해외진출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접어들며 정부의 블록체인 정책은 국제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과 국민 체감효과가 큰 서비스 발굴로 확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맞출 때”라며 “정부는 에이블을 통해 업계 의견을 지속 반영, 참여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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