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서비스 재정비..위메이드, ‘우나 월렛’ 10월 종료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11 10:06 의견 0
위메이드가 오는 10월 ‘우나 월렛’의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자료=위메이드)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재정비 움직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위믹스 재단은 10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나 월렛’의 서비스를 10월 중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우나 월렛’은 각기 다른 디지털 자산을 한 곳에 모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지갑이다. 이더리움, BNB, 크로마, 아발란체, 폴리곤 등 다양한 체인을 연결하는 위메이드의 옴니체인 프로젝트 ‘우나기’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혔다.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됐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불과 6개월만에 정리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우나 스왑 서비스는 10일부로 조기 종료됐다. 위메이드 측은 우나 스왑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우나 월렛을 위믹스 플레이에 연결해 자산을 스왑할 수 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5월 20일 위믹스 커런시 서비스를 종료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플레이 월렛의 국내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재정비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플레이 월렛의 경우 가상자산사업자 미신고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7월부터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관련 서비스 재정비가 필요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위메이드 측은 “옴니체인 이니셔티브인 우나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생태계 구성원들과 함께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향후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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