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호황 맞는 반도체, 삼성전자가 이끈다..2분기 영업익 5조 예상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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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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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반도체 업계 호황으로 다음달 5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증가로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세까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최근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19.6% 올라가는 등 경기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승석 한경협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4%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증가가 성장률 회복의 핵심 요인이 되겠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글로벌 IT 경기 회복으로 한국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IT열풍에 게임체인저가 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첨단 D램과 프리미엄 낸드플래시인 등이 수익성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반도체 양강구도를 이어가는 삼성전자 주가에 '장미빛 전망'을 내놨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 8조40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3조5000억원으로 3% 상향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더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디스플레이(SDC)는 아이패드 생산과 점유율 상승, 환율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기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분기 실적 개선에도 최종수요 부진과 전세계 AI 특수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점 때문에 주가는 경쟁기업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면서 “최근 경영진 변경과 제조 역량 강화에 따라, 향후 경쟁력 회복을 기대하며 조심스러운 낙관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에서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7% 상승한 8조4000억원, 매출액은 12% 증가한 80조2000억원으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DS) 부문 추정치는 4조원에서 5조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의 실적 레버리지 효과는 2025년으로 갈수록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은 "2025년 DS 부문 영업이익은 53조800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 71조5000억원을 예상한다"며 "향후 HBM과 고용량 eSSD에서의 경쟁력이 더해지면 추가적인 이익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추후 주가 흐름에 대한 낙관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HBM3E의 엔비디아 진입 여부가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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