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블록체인 생태계 ‘카이아’로 통합..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된다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4.30 14:39 의견 0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블록체인 핀시아가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로 거듭난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블록체인 핀시아가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로 거듭난다.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블록체인 추진 협의체 ‘프로젝트 드래곤’ 팀은 30일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새 이름은 카이아(kaia)다. 카이아는 그리스어로 ‘그리고’를 뜻하며 사용자, 개발자 등 주요 참여자들을 카이아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클레이튼은 카카오가 개발해 2018년 10월 출시한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인프라 분야에선 아시아 1위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사업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클레이튼보다 두 달 앞서 출시한 핀시아는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이 개발해온 블록체인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서비스인 NFT(대체 불가능 토큰) 장터를 갖고 있다.

양사는 6월 중 메인넷을 출시하고, 통합 재단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클레이튼·핀시아 플랫폼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원이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클레이튼은 EVM(이더리움가상머신) 기반이고, 핀시아는 코스모스 기반"이라며 "기술적으로는 EVM 기반인 클레이튼에 핀시아가 얹히는 구조이지만, 토큰과 거버넌스는 완전히 통합된다"고 말했다. 또 이후 핀시아 고유의 기술도 통합 체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이 최종 완료되면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된다는 것이 두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 분포한 ‘라인 넥스트’의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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