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1조3215억원 당기순익..전년 대비 4.8%↓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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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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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 가까이 감소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관련 자율배상 손실이 2700억원 넘게 반영되면서다.
신한금융은 26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215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1분기 1조3880억원보다 4.8%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7562억원에서 2조682억원으로 17.8% 늘었지만 영업외손익이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2740억원 포함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탄탄한 기초 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6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3.6% 증가한 영향이 컸다.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이익 전 부문이 성장하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1분기 신한금융은 대손충당금으로 3777억원을 쌓았다. 작년 1분기(4610억원)와 직전 분기(7668억원)보다 각 18.0%, 50.7% 줄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3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928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3% 감소했다. 대출자산 성장 및 은행의 효율적 조달비용 관리를 통한 NIM 개선 영향으로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 따른 영업외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신한카드 1분기 당기순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익은 1542억원은 1년 전과 비교해 15.2% 증가했다. 1분기 중 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되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한 757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으나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540원으로 결정하고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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