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전력 반도체 기술 확보..독일 기업과 선박 전동화 협력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3.28 15:34 의견 0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선박 전동화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었다. (자료=HD한국조선해양)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선박 전동화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협약식에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비벡 마하얀(Vivek Mahajan)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퍼시픽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전동화에 필요한 전력 반도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자 전력·차량용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기업인 인피니언과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추진 선박은 엔진 대신 전동기가 생산한 출력으로 움직이는데, 전동기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추진 드라이브'가 장착된다.

전력 반도체는 추진 드라이브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피니언은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추진 드라이브 개발에 필요한 전력 반도체 기술을 지원한다.

또 필요시 추진 드라이브에 최적화된 전력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선박 분야 전동화 관련 기술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외산 제품에 의존 중인 추진 드라이브 국산화를 위해 최근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조선업과 전력 반도체 세계 1위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전동화 핵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선박 전동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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