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 수요 증가세..1월 경매 건수, 전달 대비 28.2% 증가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2.07 16:32 의견 0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가 전달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을 기록했다. 사진은 전국 아파트 경매 지표. (자료=지지옥션)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아파트 경매 수요가 증가세다.

7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1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2862건이었다. 전달 2233건 대비 28.2%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0년 11월 3593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다.

같은 기간 서울은 313건으로 전달 215건과 비교해 45.6% 늘었다.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가 300건이 넘은 건 2015년 6월 358건 이후 처음이다.

경매 건수 증가에 대해 지지옥션은 “매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각 물건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률은 38.7%로 집계됐다. 전달 낙찰률은 38.6%였다. 같은 기간 감정가 대비 낙찰가인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1.5%포인트 올라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 7명보다 1.3명 늘은 8.3명이었다.

이 중 서울 낙찰률은 37.7%로 잔달 29.8% 대비 7.9%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낙찰가율도 전달 80.1%에서 6.1%포인트 오른 86.2%였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9건을 차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명으로 전달 6.1명에서 2.8명 늘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 대비 8.7%포인트 상승한 50.8%엿다. 2022년 5월 54.6% 이후 20개월 만에 50%를 넘겼다. 낙찰가율은 전달과 비교해 0.9%포인트 하락한 83.4%로 집계됐다.

제주도 아파트 경매 건수는 52건을 기록했다. 2008년 11월 53건 이래 최대치다.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11.4%포인트 하락한 7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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