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제공항, 여객 이용 회복률↑..코로나19 이전 대비 74.1%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2.24 15:55 | 최종 수정 2023.12.24 15:57 의견 0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국제공항 8곳의 코로나 19 이전 지난 2019년 대비 여객 회복률이 74.1%를 기록했다. 사진은 청주국제공항 전경. (자료=한국공항공사)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내 국제공항이 코로나 19 이전인 지난 2019년 대비 여객 이용률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국제공항 8곳의 코로나 19 이전 지난 2019년 대비 여객 회복률은 74.1%였다.

해당 기간 청주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항공 여객은 42만61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난 2019년 47만1111명과 비교해 89.3%를 회복한 수치다.

청주공항은 지난 1월까지 정기 국제노선이 없었다. 이후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오로케이가 취항하면서 지난달 기준으로 국제 노선이 6개국 10개로 늘었다.

청주공항에 이어 회복률이 높은 공항은 인천공항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4997만명으로 같은 기간 지난 2019년 6417만명 대비 77.9%의 회복률을 보였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집계한 여객 실적이 코로나 전 78.6% 수준인 5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김포공항은 올해 288만명 이용으로 지난 2019년 390만명 대비 73.9%의 회복률이 나왔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김포공항은 인천공항보다 의존도가 높은 중국 노선에서 특히 회복률이 저조해 전체 수치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며 “연말까지 321만명이 이용, 2019년의 약 75%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김행공항 66% ▲제주공항 44% ▲대구공항 41.3% ▲무안공항 30% 순으로 국제선 회복률이 집계됐다.

한국공항공사 측에서는 엔데믹에 국제선 수요가 늘고 인천공항 중심으로 국제선이 확대돼 항공사들이 지방 국제공항에서 운항하던 여객기를 인천으로 돌리며 승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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