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본사 (자료=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5.3%, 영업이익 32.7% 증가한 수치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46.5%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조현범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을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AMG, BMW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강화했다.

현재 약 5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 매출액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10%대 유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공장과 신설 미국공장의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원가에 대해서는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