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없이 부러진 미국산 카시트..美 컨슈머리포트, 그라코 등 4개사 카시트 안전 문제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3.27 15:58 의견 0
그라코를 포함해 4개사의 카시트가 안전 문제로 논란이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테스트 결과 해당 제조사의 카시트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료=그라코)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미국산 일부 카시트 제품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는 카시트 안전테스트를 자체 진행한 결과 브라이텍스(Britax), 코스코(Cosco), 그라코(Graco), 하모니(Harmony)가 만든 4가지 카시트 모델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인 모델은 브라이텍스의 프론티어 클릭타이트(frontier clicktight)와 파이오니어(Pioneer), 코스코의 피날레(Finale), 그라코의 아틀라스65(Atlas 65), 하모니의 디펜더 360(Defender 360)이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스트 결과 대다수 시트에서 상부 벨트 부분이 부서지거나 뒤쪽 단단한 지지부분이 부서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컨슈머리포트는 ‘그라코 아틀라스 65’ 제품에서 안전문제가 가장 심각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몸무게 24~28kg의 어린이 인형(dummy)을 앉히고 4번의 충돌 테스트 결과 아이와 접촉할 수 있는 부분에서 날카로운 플라스틱 조각이 튀어나왔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테스트보다 더 실제 사고 조건과 비슷하게 설정하고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카시트 앞에 충돌면(surface)을 세워 충돌시 자동차의 앞 좌석 뒤에서 아이와 카시트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실험했다. 충돌 속도도 시간당  56.3킬로미터로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의 테스트 충돌 속도(48.2킬로미터)보다 더 높였다.

문제가 된 카시트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제품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기준에 충족시키기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컨슈머리포트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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