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속 서울 아파트 시장 '꽁꽁'..지난달 거래 3000건 미달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1.17 08:38 의견 0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신고 건수가 이날까지 총 2144건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신고 건수는 이날까지 총 2144건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매매 신고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0일이다. 올해 9월의 경우 10월 17일까지 신고 건수가 3085건, 7월·8월 거래량은 각각 익월 17일까지 3213건, 3489건이 신고된 것과 비교해 동기간 신고 건수가 지난달 들어 1000건가량 줄었다.

10월 거래 물량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해도 월 거래량은 3000건에 미달해 올해 2월(2454건) 이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실거래가 오름세로 전고점의 80∼90% 이상 회복한 아파트들이 늘어나자 고점 인식 부담에 자칫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심리적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다시 상승하고 정부가 9월 말부터 6억∼9억원 이하 주택에 해주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중단하면서 매수세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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