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IoT기술 적용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기술’ 개발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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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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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우건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최신 공시체 양생 방식으로 건설 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이 선택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구조체 콘크리트에 무선센서를 설치해 온도를 측정한다. 이와 함께 현장양생 공시체 보관 용기에 냉‧난방장치를 가동해 현장 콘크리트 공시체의 양생온도를 구조체 콘크리트의 온도와 동일하게 만들어 양생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건설 현장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콘크리트 표준시방서’를 개정했다. 이전에는 품질이 의심될 경우에만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검사를 시행했으나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검사를 의무화하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개정된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검사는 현장양생공시체를 활용해야 한다.
통상 건설 현장에서는 타설된 콘크리트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공시체를 만들어 콘크리트의 강도를 측정했다. 공시체의 양생방법은 크게 표준양생과 현장양생으로 구분되며 현장 양생은 현장수중양생, 현장봉함양생, 온도이력 추종 양생으로 세분된다.
온도이력 추종 양생은 구조체 콘크리트 현장수중양생법과 현장봉함양생법에 비해 품질검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통신환경에 따라 센서의 정확도가 떨어져 사용이 힘들고 유선방식으로 연결할 경우 양생챔버가 무거워 이동에 불편함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적극 적용되지 못했다.
이번에 개발된 IoT 기반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무선통신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송수신 정확도를 높였다. 챔버도 소형화해 현장 사용성도 개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IoT 기반 현장공시체 양생 기술로 건설 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라며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품질관리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안전한 건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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