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본격화..'노도강' 지역 하락세 두드러져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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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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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실거래가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실거래가가 2억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0으로 작년 6월 셋째 주(98.0) 이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99.9)에 100 이하로 떨어진 뒤 8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몰린 동북권의 지수가 92.6으로 가장 낮다.
강남권에서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실거래가가 1억~2억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는 최고가 대비 2억3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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