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분양 재도전 단지..신정 생활권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18일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분양
정비사업 추진 중인 신정 생활권에 위치
2022년 청약 미달 이후 재분양 되는 단지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13 13:28 의견 0
지난해 청약 접수 미달이 나왔던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가 오는 18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재분양을 실시한다. 사진은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투시도. (자료=금호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신정 생활권에 들어서는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가 지난해 청약 미달 결과를 뒤로 하고 재분양에 도전한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가 오는 18일부터 분양을 실시한다. 해당 단지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54-7번지에 위치한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지하 3층부터 지상 37층에 4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에 40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84㎡A 140가구 ▲84㎡B 128가구 ▲84㎡C 134가구가 공급된다.

청악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울산광역시·부산광역시·경상남도 거주자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가점제 40%와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재당첨제한은 없다.

당첨자는 오는 26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일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다. 오는 2025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 강점 UP : 정비사업 추진 중인 신정 생활권에 위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신정 생활권에 들어선다는 건 강점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반경 500m 내외의 봉월로 일대에는 4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로부터 약 300m 떨어진 거리에는 교육·창업공간·다목적체육관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가 내년에 개관된다. 향후 생활 여건 개선과 신규 인프라 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입주 후 신정 생활권의 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는 시청·복지센터·공원 등이 있다. 걸어서 약 10분이면 전부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롯데마트와 종합병원도 걸어서 약 15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경 1km 내에 위치한다. 현대백화점 등은 자동차를 이용해 약 10분이 걸려 도착할 수 있는 3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단지로부터 약 700m 떨어진 거리에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이 오는 2029년에 개통된다. 해당 철도 노선은 '부산-양산-울산 광역 철도' 사업 노선 기점·동해선 광역전철과 연결된다. 교통 접근성 향상에 더해 광역 이동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 약점 DOWN : 청약 미달 이후 재분양 되는 단지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지난해 10월에 분양이 이뤄졌던 단지다. 당시 청약에서는 398가구 공급에 72명 지원으로 미달이 나왔다. 모든 타입에서는 공급 가구 수만큼 청약 접수가 신청되지 않았다. 이후 중도금 이자 3.9% 고정에 안심보장 제도도 실시했지만 이번달에 분양가를 할인한 재분양이 이뤄지게 됐다. 계약이 이어지지 않아 새로 분양하게 됐다는 이미지가 청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단지로부터 약 1km 떨어진 학교가 배정될 예정이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따르면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교실 여건상 증가학생 배치가 불가해 더 멀리 떨어진 학교로 통학구역이 조정 배치될 예정이다. 배정되는 학교는 도착하는데 걸어서 약 15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배정 예정인 학교는 6차선 도로 너머에 있다. 학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울산광역시청 정문 사거리를 건너야 한다. 등하교시 교통 안전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근처 부동산 업계에서는 청약 흥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입지 자체에 단점은 없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른 단지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이번 청약에서는 분양가가 시세만큼 나왔기에 지난해만큼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에측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에 분양을 시작한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분양가는 7억5600만원에서 8억4900만원대에 형성됐다. 반면 오는 18일에 공급되는 해당 단지 분양가는 6억7600만원에서 7억6000만원대다. 이번 분양 최고가가 지난해 분양 최저가보다 4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근처 아파트 지난 6월 전용면적 84㎡ 거래가는 9억2500만원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학교가 조금 멀리 있다는 점만 빼면 생활환경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분위기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다”라며 “미달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분양가가 적당하게 나와서 지난해만큼 경쟁률이 낮지는 않을 거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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