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유커’ 몰려 온다..한중 카페리 여객운송, 3년 만에 재개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8.04 10:2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이 3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0월 신라면세점을 방문한 중국 단체 관광객의 모습 (자료=연합뉴스)

4일 인천항만공사 및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중 양국을 오가는 카페리 여객운송이 오는 9일부터 재개된다. 9일 평택-웨이하이를 시작으로 10일 평택-옌타이와 인천-웨이하이, 11일 인천-창다오 등 4개 노선이 일제히 운항을 시작한다.

주 2~3회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는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운송을 중단한 뒤 그동안 컨테이너 화물만 운반했다.

한중 카페리 운항 재개는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중국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96만1여명 가운데 중국 관관객은 16만8000여명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최다 방한 관광객 자리를 지켰지만 7월부터는 방한 관광객 1·2위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실제 6월 중국인에게 발급된 한국 비자는 11만410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9224건)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해외 단체여행 허용국 60개국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포함하지 않은 상황에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국 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한국 여행 문의와 여행 자료 요청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중국인 방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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