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회사채 발행해 2천억 자금 조달..“수산·식품·소재·물류 투자 확대”

서재필 기자 승인 2025.01.15 11:2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2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동원산업은 3년물 1400억원과 5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한 차례 증액됐다.

앞서 수요 예측 결과 목표액의 7배가 넘는 765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 금리도 낮아졌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민간 채권 평가 금리 대비 0.1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동원산업은 회사채 흥행 요인으로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꼽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육상 연어 양식과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책정하는 동원산업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그룹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 수산·식품·소재·물류의 핵심 사업군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올해 역시 식품뿐만 아니라 물류와 4차산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청사진을 그릴 전망이다. 사업 다각화 기조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필요하면 M&A(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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