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동남아 차량공유 사업 확장..투로 보유 지분 6750만달러에 매각

이정화 승인 2023.03.16 12:02 의견 0
SK가 '투로' 보유 지분 전량을 675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SK]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SK㈜가 미국에서 쌓은 모빌리티 투자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시아에서 차량공유 사업을 확장한다.

SK는 개인간(P2P)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투로' 보유 지분 전량을 6750만달러(88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투로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1만여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P2P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앞서 SK는 지난 2017년 투로의 지분을 3500만달러(당시 398억원)에 매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투자 5년 만에 121%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SK는 이러한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차량공유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대 주주로 있는 '쏘카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유경상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선진 시장에서 성공적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선택·집중해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입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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