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모빌리티 환경 선제적 대응..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오픈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25 15:28 의견 0
한국테크노링 전경 [자료=한국타이어]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국타이어는 충남 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한국테크노링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한국테크노링 설립 의미와 글로벌 중장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테크노링을 완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구축과 함께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질의 실차 테스트를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 간 시너지와 신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제곱미터에 총 13개의 트랙을 갖췄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테스트 노면을 보유했다. 콘트롤 타워와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이 갖춰진 최첨단 하이테크 R&D(연구·개발) 시설로 2200억~2300억원이 투자됐다.

또 한국타이어는 설립된 지 각각 45년, 25년 된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현대화에 오는 202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공장 현대화 등을 통해 연간 타이어 생산량을 4500만개에서 2030년까지 1억5000만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스마트 에너지, 타이어, 테크놀로지 등 신규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에서 타이어의 역할도 바뀔 것으로 보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맞춤형' 타이어도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특성을 고려해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주행에 지장이 없는 '에어리스' 타이어와 센서가 장착된 타이어를 개발 중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126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32.2% 줄었다.

이에 대해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앞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