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 양극재 공장 착공.."2025년 연 6만톤 생산" 목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4.08 07:45 의견 0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자료=포스코케미칼]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장은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톤 규모로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여제곱미터 면적에 조성된다.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연 6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입자 양극재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또 포항공장 착공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포항·광양·구미 등 국내에 연간 총 16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집적화한다. 이를 토대로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의 수주 확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해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북미·중국·유럽·인도네시아에도 총 11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 투자를 통해 연간 27만5000톤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배터리 소재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산 10만톤 규모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기로 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착공식 기념사에서 "포스코케미칼은 그룹과 연계해 리튬, 니켈 등의 원료 확보부터 소재 양산 능력까지 독보적인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이러한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 소재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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