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LC타이탄·올레핀으로 실적 회복 기대감..“4분기 실적 소폭 개선될 것”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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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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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롯데케미칼이 LC타이탄과 올레핀 사업 성장세로 연내 실적 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 3분기 지속적인 역내 증설 및 공급망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1.5%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 쇼크 기록했지만 4분기는 올레핀 부문 및 LC타이탄의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과 288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2.1% 오르고 51.5%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431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원료 가격이 급등한 반면 제품 판가는 2분기 말부터 신증설 물량 출회로 빠르게 오르지 못했고 이에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역내 대규모 크래커 증설이 내년까지 지속되는 만큼 롯데케미칼이 올 하반기에 이어 공급 물량 부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LC타이탄과 올레핀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올 4분기 영억이익이 전분기보다 오를 것이란 관측도 공존한다.
또 포스코와 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SEDC에너지 등과 함께 그린수소 도입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중장기 수소사업을 확대하는 작업 역시 긍정적이란 평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 및 석유화학공장 가동 시작 등 국내외 사업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추진이 예정됐다"면서 "수소사업 협력과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투자,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장 신설 등 친환경 미래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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