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원가 경쟁력 강화 나서..LPG 사용량 확대에 1400억 투자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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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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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롯데케미칼이 기존의 에틸렌 생산 주원료인 납사 대비 경쟁력 높은 원료인 LPG 사용량을 늘려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 절감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대산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에틸렌 생산원료인 납사 비중을 줄이고 액화석유가스(LPG) 사용량을 늘리는 데 약 1400억원을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에틸렌 생산설비의 LPG 사용량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2022년 말까지 약 40% 수준으로 올리고 향후 최대 50%까지 원료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에틸렌은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재료로 쓰여 ‘석유화학의 쌀'로 불린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유가 급등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이산화탄소 저감,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감축을 위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 공정에서 기존에 주원료로 사용하던 나프타를 LPG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지난 5월 중순부터 간이 보수를 통해 설비 추가를 위한 사전 공사를 마쳤다. 여수와 대산공장은 LPG 설비 외에 대기오염원 배출 저감을 위한 공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맞춰 경쟁력 있는 설비투자를 적기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탄소 원료 전환과 탄소배출 감축 등 ESG 경영 관점에서 구체적인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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