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 저장탱크 사업 경쟁력 뚜렷"-메리츠증권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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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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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메리츠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수소 저장탱크 사업에서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뚜렷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7일 기준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24만9000원이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기존 제시했던 2030년 수소사업 매출액 3조원 이행의 첫 준비과정으로 수소탱크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며 “롯데케미칼 수소 저장탱크의 핵심 경쟁력은 전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는 점과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 등 두 가지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고압기준으로 분류한 Type 1~4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다양한 전방 수요에 대응 가능하다”며 “고속성형이 가능한 기술(Dry-Winding)이 적용돼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Type 1~4는 고압기체 수소 저장용기를 종류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Type 1은 용기 전체가 금속재질 라이너로 구성된 상태, Type 2는 금속재질 라이너에 유리섬유 복합재료를 보강한 상태, Type 3는 알루미늄 라이너 전체에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보강한 상태, Type 4는 플라스틱 같은 비금속 라이너에 탄소 섬유 복합재료로 용기 전체를 보강한 상태를 나타낸다.
메리츠증권은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이 올해 상반기 SK가스와 수소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를 설립한 것에 주목했다.
노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인 SK가스와 수소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웠다”며 “SK가스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산, 유통, 소수 발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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