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포스맥’ 접합소재로 인정..스태빌라이저 시장서 입지 선점 기대
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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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7 14:38 | 최종 수정 2021.08.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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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포스코가 2년여 노력한 끝에 중국 건축 스태빌라이저(stabilizer)용 소재로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인 ‘포스맥’ 제품이 판매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중국공정건설표준화협회가 최근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을 중국 건설업계에서 스태빌라이저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소재’로 인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의 포스맥 제품이 연간 30만톤 규모의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에서 향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건축물에 스태빌라이저 적용 의무화 법안이 발효돼 201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스태빌라이저 소재로 주로 용융아연후도금(Hot-Dip Galvanizing)강판을 사용해왔으나 건축물 수명 연한 증가와 내식성 향상 요구, 환경 이슈 등으로 대체 소재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건축 인증 표준에 ‘포스맥’과 같은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소재로 채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포스맥 판매확대를 위해 2019년 중국 인증 표준 제정 발의 단체로 등록하고 포스코차이나, 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협업해 중국건축과학연구원유한회사와 기술교류를 실시하고 온·오프라인 공청회에 참여하는 등 3원계고내식도금강판 표준 인증을 추진해왔다.
특히 내식성 평가방법, 최소 도금량 설정 등 품질 기준 강화를 유도해 타 철강사 대비 경쟁력이 있는 ‘포스맥’ 제품 채용이 용이한 여건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이번 신규 인증 표준으로 포스맥 제품이 오는 12월부터 적용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사에 롤 포밍 성형해석 등 제품이용기술을 제공해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조립식 찬넬시스템 제작 선두 업체인 코리스이엔티 등과 ‘포스맥’ 제품을 적용해 스태빌라이저를 개발하고 주거 및 상업시설, 플랜트, 물류센터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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