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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 [자료=반도건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아파트시장에서 확인된 ‘수(水)세권’ 프리미엄이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등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수세권에서 분양한 상품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과 함께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호수 앞에 선보인 `더샵 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은 평균 269대 1, 최고 61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후 분양한 상가 `아크베이 스트리트`도 분양 한달여 만에 완판됐다.

생활형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올해 3월 부산 부산항 재개발지역에 해안가 영구조망이 가능한 생활형숙박시설로 공급된 ‘롯데캐슬 드메르’는 평균 35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등 업무시설에서도 수세권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3월 경기 고양 향동지구에 분양한 오피스 ‘한일 미디어타워 향동’은 영구조망이 가능한 향동천 앞 입지를 앞세워 분양 1개월 만에 완판됐다. 또 지난 1월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일대에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신목동역 LT 삼보 지식산업센터 M.OK(목)’은 안양천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를 앞세워 분양 하루만에 완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세권 입지는 한정적이어서 희소성이 높아 향후 가치도 달라지는 만큼 모든 부동산에서 인기가 높다”라며 “이런 요인 때문에 업계에선 수세권 부동산과 관련해 ‘블루 프리미엄’이란 말도 통용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지속적으로 수세권 입지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반도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유보라 더 크레스트’ 주거형 오피스텔과 단지 내 브랜드 상가 ‘파피에르’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유보라 더크레스트’은 최고 45층, 전용면적 59~84㎡, 총 1,116실로 구성되며 ‘파피에르’는 지하1층~지상 2층, 연면적 3만1179㎡, 303호실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약 1만8000평 규모의 고덕수변공원(일부세대 조망 가능)이 있으며 인근에 함박산 근린공원(예정)이 위치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칼(Craig&Karl)이 디자인에 참여한 ‘파피에르’는 고덕수변공원과 어우러진 수세권 상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837번지(시화MTV C1-1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 인테라스’를 지난 17일 오픈하고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 인테라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전용 97~142㎡, 총 2554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 단지다. 시화호 바로 앞에 들어서는 단지로 실내 테라스 공간인 ‘인테라스’ 설계가 적용돼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시화호 조망이 가능하다. 반달섬에 조성 예정인 내수면마리나 덕분에 요트를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 국제업무단지 B5블록에 시공하는 ‘송도센텀하이브’가 7월 분양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3만9353㎡ 규모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2개 동 규모이다. 더샵 송도센텀하이브 오피스텔 387실, 송도센텀하이브 라이프오피스 1620실, 송도센텀하이브 스트리트몰 198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 서해바다를 비롯해 워터프론트호수가 가까워서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GL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오피스텔 ‘THE GL’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1층, 2개 동, 연면적 약 12만8782㎡, 총 832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지상 최고 23층, 1개 동, 전용면적 29~60㎡, 총 420실 규모의 오피스텔 ‘THE GL’, 1~2층 근린생활시설(58실)이 함께 조성된다. 고양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맨 앞자리에 위치해 한강 조망을 확보했다. 특히 향후 개발 여건에 따라 조망권이 변하지 않아 한강을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