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SSD 수요 증가.."삼성전자 美 점유율 50% 넘어설 것"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6.04 11:00 의견 0
삼성전자 차세대 기업 서버용 SSD 'ZNS SSD'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북미지역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기업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올해 3분기 SSD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북미지역 데이터센터로 출하되는 기업용 SSD의 50% 이상을 삼성 제품이 차지할 전망이다.

2분기 이후 데이터센터 서버 출하량 증가로 기업용 SSD 구매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파운드리 용량 포화로 일부 SSD 부품 부족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데이터 저장장치 부품에 대한 자체 조달 비중이 높아 다른 회사보다 SSD 공급 유연성이 높은 만큼 계속해서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북미 데이터센터로 출하되는 기업용 SSD의 비트 단위 기준 50% 이상을 삼성전자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지배력은 향후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삼성의 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키옥시아, SK하이닉스 등 다른 공급업체들도 출하를 늘리고 있지만 당분간 삼성전자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소비자용 SSD(client SSD)를 보면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지만 컨트롤러 공급 부족으로 3분기에도 소비자용 SSD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3~8%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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