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투자 확대..1Q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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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11:39 | 최종 수정 2021.06.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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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한국이 올해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에서 중국과 대만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 확대 효과로 분석된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액은 23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1%, 전기대비 21%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약 73억1000만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 장비투자가 이뤄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8% 급증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 장비 투자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3위에 머물렀던 순위가 1위로 도약했다.
이어 중국이 약 59억6000만달러, 대만이 57억1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의 반도체 장비 투자가 1분기 중 크게 증가한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 확충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제조장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2월 이천캠퍼스에 새로운 팹인 M16을 준공하며 관련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은 올해 1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가 줄어들었다.
일본은 1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 전분기대비 14% 감소했으며 북미 지역은 1년 전보다 30%, 직전 분기보다 15% 줄어든 13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유럽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 감소한 5억8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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