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선박 수주 계속되고 엔진 수요 늘어난다..'매수'-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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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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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2일 하나금융투자가 HSD엔진에 대해 "연일 계속되는 선박 수주에 엔진 수요가 더욱 늘어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계약 소식은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거의 매일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협약과 해운업계의 환경규제 강화가 벙커유를 태워 추진하는 중고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를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NG(액화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를 사용연료로 하는 선박기술의 도입은 사실상 표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석유연료를 사용하는 중고선박들은 모두 LNG추진과 같은 신조선박으로 전량 대체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선박 수주계약 소식이 늘고 추진엔진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자 HSD엔진의 수주잔량도 오름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HSD엔진의 수주잔량은 지난분기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계약 소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조선소 수에 비해 엔진제작기업의 수가 더욱 적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박엔진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HSD엔진의 내년 이후 영업실적 성장폭을 크게 높일 것이고 차입금 규모 역시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또 "수주잔량이 늘어나고 있고 순차입금 감소 추세 역시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영업실적 성장과 주가의 견조한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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