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관련주 "인도 생산" "EMA 승인 코앞" 이트론 이아이디 이수앱지스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24 07:53 의견 0
러시아 백신. [자료=SB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도가 오는 8월부터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러시아 주재 인도 대사인 D.B. 벤카테시 베르마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인도는 내년에 연간 8억 5천만 회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양은 전 세계 스푸트니크V 백신 물량의 65∼70%에 달한다고 베르마 대사는 덧붙이기도 했다. 인도 업체들은 당국 허가가 나면 1회 접종용으로 개발된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V가 인도에서 생산되면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인도에서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인도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에 이어 세 번째로 인도 현지 접종에 투입된다.

이와 더불어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감독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이 6월 말까지는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승인할 것이라고 EU 회원국 몰타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오는 2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를 방문할 예정인 에바리스트 바르톨로 몰타 외무장관은 이날 타스 통신에 “이 일(EMA의 스푸트니크 V 백신 승인)이 이번 달 혹은 다음 달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EU)는 항상 모든 서류와 증명 자료들만 제공되면 EMA 측으로부턴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얘기해 왔다”면서 “(승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바르톨로 장관은 “내 생각에 여러 유럽 국가들이 어떻게든 자국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몰타뿐 아니라 EU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백신 관련 소식이 추가될 때마다 관련주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는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휴온스글로벌, 바이넥스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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