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전기, 성장성∙가시성 기반 실적 개선 유지 기대..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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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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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성장성·가시성이 긍정적이고 내년에도 개선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와 22% 상승한 2조6200억원, 2249억원을 기록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등의 수요 회복 강도가 약했고 전 분기 대비 평균 환율이 하락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컴포넌트 부문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물량이 전 분기 수준에 그쳤지만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용 비중 확대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상승하며 외형 성장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광학통신 부문은 국내 주요 고객사향 플래그십 출시에도 불구하고 중화권 보급형 공급 감소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패키지 부문은 암(ARM) PC용 볼그리드어레이(BGA)와 AI·서어봐 전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이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반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200억원, 1692억원으로 전망하는 데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전 사업부의 외형 축소와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MLCC는 스마트폰과 PC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물량이 감소하지만 AI·서버와 전장용 공급은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전반적인 테크 수요가 양호하지 않았음에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테크 내에서 가장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AI·서버향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성장성과 가시성이 높은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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